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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약 이소트레티노인, 염증성 장질환과 무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여드름 치료제로 사용되는 이소트레티노인이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 유발과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토머스 제퍼슨대 매튜 T.테일러 등 연구진이 진행한 염증성 장질환 발생에 대한 경구 항생제 및 이소트레티노인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미국피부과학회지 저널(JAAD)에 19일 게재됐다(doi.org/10.1016/j.jaad.2023.01.014).이소트레티노인은 비타민A의 유도체로 경구제형은 다른 치료법으로 잘 치료되지 않는 중증 여드름의 치료에 사용된다.선행 연구에서 테트라사이클린 계 항균제인 독시사이클린을 이용해 여드름을 치료할 경우 IBD가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이소트레티노인 사용 전 항균제 사용이 빈번하다는 점에 주목했다.이전의 항생제 투약을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한 채 이소트레티노인과 IBD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할 경우 잘못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연구진은 1억 명 이상의 환자 기록을 가진 글로벌 연구 플랫폼 TriNetX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드름이 없는 환자들 ▲여드름이 있지만 현재 또는 전신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환자들 ▲이소트레티노인 치료(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 미사용) 여드름 환자들 ▲경구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 사용 여드름 환자들 네 그룹 코호트를 분석했다.여드름 환자 35만명을 여드름이 없는 환자들과 성향 매치시킨 후 비교했을 때 여드름과 IBD 발병 위험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나타났다(odds비 1.42).이어 경구 테트라사이클린 사용과 IBD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그들은 항생제로 여드름을 관리한 14만 4천 명 이상의 환자와 전신 약물없이 여드름을 관리한 환자를 비교했다.전신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테트라사이클린 환자에서 IBD 및 크론병에 대한 연관성은 없었고, 오히려 궤양성 대장염 위험은 0.78로 감소했다.이소트레티노인과 IBD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원들은 이소트레티노인 치료를 받은 1만 1000여명 이상의 환자들을 전신 약물없이 관리되는 여드름 환자들과 테트라사이클린으로 관리되는 여드름 환자들과 비교했다.분석 결과 전신 약물로 치료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이소트레티노인으로 치료된 환자들의 IBD 1년 발병률에 대한 OR은 1.29였으며, 절대 위험 차이는 0.036%였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의 OR은 각각 1과 1.27이었다.항생제 관리 그룹과 비교해 이소트레티노인 투약군의 IBD 발생 OR은 1.13이었으며, 절대 위험 차이는 0.018%였다. 크론병의 OR은 1이었고 환자 수 부족으로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발생 위험은 분석하지 못했다.연구진은 "여드름과 IBD 발병 위험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었다"며 "반면 경구용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 또는 이소트레티노인 투약과 IBD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2023-02-09 12:03:54학술

불순물 검출 국소마취제 인카인겔, 처방·사용 중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소 마취제 '인카인겔'에서 에틸렌클로로히드린(2-CE)이 검출돼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 및 사용이 중지됐다.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제조업체 퍼슨이 제조‧판매한 전문의약품 국소 마취제 '인카인겔'에 대한 수거‧검사 결과 에틸렌클로로히드린(2-CE)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사용중지 조치하고, 병‧의원 등에 처방 제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인카인겔에틸렌클로로히드린은 EO의 중간체, 부산물 등으로 생성될 수 있으나 환경에서도 존재할 수 있는 물질이다. 주로 멸균 공정상 EO가스를 사용할 경우 잔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출된 2-CE의 위해성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식약처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선제적으로 조치하기로 결정했다.식약처는 위해성 여부와는 별개로 선제적 조치로 회수 및 사용 중지 조치를 시행했다. 또 제조업체에 신속하게 원인을 규명할 것과 재발 방지 등 관리방안 마련 시까지 해당 품목에 대한 판매를 잠정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현재 제조업체는 해당 의약품에 대한 출하 중단과 유통품 회수를 진행하고 있다.식약처는 보건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의‧약사 등 전문가에게 해당 제품 처방 제한과 대체 의약품으로의 처방 전환을 요청하고, 전문가‧소비자에게 제조업체의 회수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22-05-25 10:40:09제약·바이오

대한피부과의사회 코로나속 국제학술대회 개최 눈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대한피부과의사회가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국제 학술대회(대회장 한승경) '코리아 더마(Korea Derma) 2020'를 개최한다. 피부과의사회는 17일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피부과의사회 이상준 회장은 17일 "보톡스, 필러, 실, 레이저 분야만큼은 우리나라 피부과 전문의가 세계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국제학술대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개발에 우위에 있는 우리나라가 학회를 주도해 나가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한파속에서도 피부과의사회가 국제학술대회를 열게 된 배경에는 피부과 의사의 저력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김창식 교육이사는 "미용치료는 한국이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해외에도 이 사실이 많이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치료하는지 궁금해한다. 이를 알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국제학술대회 개최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세계 63개국에서 1200여명의 해외 의사와 1000여명의 국내 피부과 전문의가 참여할 예정이다. 계절에 따른 피부질환, 아토피, 건선 및 항노화, 색소, 여드름과 흉터, 주사 등 피부치료 등을 주제로 한 130개 연제의 발표가 이뤄진다 흉터치료로 저명한 미국레이저학회 에드워드 빅터 로스 회장 등이 연자로 참여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맞춰 미국 토마스제퍼슨대학교 피부과 차지선 교수가 코로나19의 피부증상 발현에 대해, 홍콩 팅라우 원장이 코로나19 마스크 사용으로 인한 피부증상 발현과 피부 보호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운영방식은 온라인이다. 이 회장은 "오프라인 학회의 가장 큰 장점인 직접 만나서 대화는 할 수 없지만 공간적 제약이 없어졌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접근이 쉬워졌다"라며 "지리적 한계로 지난해는 동남아 의사가 집중적으로 참여했다. 온라인 학술대회는 전세계에서 접속할 수 있으니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온라인 학술대회인 만큼 학술대회 시작 시간은 시차를 고려해 평일에는 모두 늦은 오후에 열린다. 언어는 영어를 기본으로 하되 한국어로 이뤄지는 강연에는 영어 자막이 들어간다. 이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스폰서로 나선 업체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피부과의사회 국제학술대회에는 원텍, 루트로닉, SNJ 등의 레이저 회사와 대웅제약, 동아제약, 엔파인더스 등 미용치료 관련 업체가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상준 회장은 "코로나19로 업체들도 바이어를 만날 수가 없어 판로가 막혀있다"라며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 미용 업체의 해외 수출에도 도움이 돼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12-18 05:45:55병·의원

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필라델피아 사이언스 센터와 업무협약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회장 정점규)가 지난달 30일 미국 필라델피아 유니버시티 시티 사이언스 센터와 회원사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필라델피아 유니버시티 시티 사이언스 센터는 필라델피아 내 첨단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기관. 미국 보건후생부 내 생물의학고등연구개발당국(BARDA)에서 국가보건안전을 위한 혁신적 기술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지정한 총 8개 엑셀러레이터 중 한 곳이다. 특히 현지 창업자 및 투자자들이 모이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며, 해외기업의 미국 진출 역시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필라델피아는 화학항암제·표적치료제·면역항암제에 이어 4세대 치료제로 불리는 세포치료제·유전자치료제를 포함한 바이오 연구·사업화가 활발해 ‘셀(Cell)리콘밸리’로 불린다. 토마스제퍼슨 대학병원, 펜실베니아 대학병원, 템플 대학병원,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등 대형 병원이 다수 자리 잡고 있어 미국 의사 6명 중 1명이 의사생활 중 필라델피아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이언스 센터는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회원사에게 미국시장탐색 부트캠프 프로그램과 미국시장진출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부트캠프 프로그램은 ▲제품 서비스 현지화 ▲법률 및 비자 이슈 ▲지식재산권 ▲펀딩 소스 및 지역 펀딩 생태계 소개 ▲회계·세무·가치평가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 ▲투자자 피칭 ▲인사 노무 ▲효율적인 컨퍼런스 참여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세미나와 전문가와의 1:1 미팅을 제공한다. 더불어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사이언스 센터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자, 오피니언 리더, 현지 기업 중역, 전략적 파트너 등과의 매칭과 함께 현지 채용 및 사무실 공간 확보를 지원한다.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는 “성공적인 바이오 클러스터 모델로 꼽히는 필라델피아시의 구심점인 사이언스 센터와 공식적인 관계를 맺고 회원사의 미국 진출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시장진출을 원하나 현지 네트워크가 없어 첫 걸음을 떼기 어려웠던 회원사나 미국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는 회원사 모두에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09-06 10:50:12의료기기·AI

"공공의대 정치적 포퓰리즘 산물…기존 인프라 활용하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이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학교육 전문가들은 새로운 대학을 설립하는 대신 공공의료 역할과 동시에 일차의료 교육기관 역할을 담당할 '(가칭)공공의료 스몰 유니트(Small Unit')를 제안했다. 또 은퇴의사 인력을 공공의료에 투입하거나 현재 의과대학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이 효율적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강석훈 전문위원 대한의사협회는 15일 의협 임시회관 회의실에서 '바람직한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이 왜 필요한지 혹은 문제점은 무엇인지를 짚어보고 공공의료 활성화 대안은 없는지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의대의전원협회 강석훈 전문위원(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은 공공의료대학원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 전문위원은 "공공의료대학원의 졸업생 수가 제한적이고 장기간 근무 의무화하는 것은 위헌소지가 있는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향후 지역사회 내 공공과 민간의료기관과의 관계를 고려한 정책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별도의 공공의료 교육기관을 둘 게 아니라 민간의료기관에 공익적 역할을 부여해 (가칭)'스몰 유니트'를 통해 맞춤형 공공의료를 구현하고 일차의료에서 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공공의료대학원은 타 대학과 인적교류가 어렵고 인력순환이 불가능하지만 기존 민간의료기관에 공공의료 역할을 부여해 운영할 경우 인적 교류가 원활하고 인력순환이 가능해질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서경화 책임연구원은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은 정치적인 포퓰리즘의 산물"이라며 "의대신설 대신 기존의 의대 및 자원을 활용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면 충분히 해결가능한 문제"라고 말했다. 서 책임연구원은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제퍼슨 의대에서 개발한 프로그램 성공사례를 통해 기존 인프라의 활용 방안을제시했다. 지난 1974년 제퍼슨 의대는 시골지역에서 성장한 의대 지원자 중 의료취약지 내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원자를 선택적으로 선발해 양성했다. 공공의료대학원과 다른 점은 신규 대학을 설립하지 않고 기존의 의대에 해당 과정을 이수할 지원자를 별도로 모집해 키웠다는 점. 서 책임연구원은 "지난 74년 도입한 제도이지만 최근까지도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며 "미국 전역에 이와 같은 모델을 통해 시골의사 수가 배가 됐으며 앞으로도 시골의사를 더 배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윤태영 부원장은 "4년간 교육을 통해 적합한 인재로 양성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현실과 이상은 괴리가 있다"며 "의학전문대학원만 보더라도 입학 당시와 달리 졸업을 할 때가 되면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되면서 취지와 달리 운영을 하는 경향이 짙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의학교육평가원 김영창 원장은 "정부는 지방 의료기관에 왜 인력수급이 안되는가에 대한 고민없이 공공의료대학원이 마법의 탕약처럼 발표했다"며 "지역이기주의에 기반한 정치적 결정이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서남의대 사태를 기억해야한다. 제대로된 대학을 설립하려면 위치부터 학생모집, 교육과정 및 시설여건, 교수 확보 등 해결과제가 간단치 않다"며 "선진국도 평가인증을 통과한 경우에만 학생 모집을 허용하듯 준비없는 의대설립은 자칫 부실 교육만 양상할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2018-10-16 06:00:50병·의원

조합, 국산 의료기기 동남아시장 진출 지원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Marina Bay Sands)에서 개최된 ‘제13회 싱가포르 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l Fair Singapore 2018)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Medical Fair Singapore 2018에는 62개 국가 120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약 1만2000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올해 한국관에는 ▲원텍 ▲메디칼스탠다드 ▲메덱셀 ▲세운메디칼 ▲두리코씨앤티 ▲디에스메디 ▲라메디텍 ▲사이언스메딕 ▲케이원메드 ▲퍼슨메디칼 ▲필텍바이오 등이 참여했다. 조합은 이번 전시회에서 사전 현지 바이어 발굴 및 매칭을 통해 바이어를 초청했고 한국관 참가업체들과 현장에서 약 100건의 실질적인 미팅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관 참가업체 담당자는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한 바이어들을 만나기 위해 싱가포르 국제의료기기전시회 한국관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을 비롯해 인도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브루나이 라오스 등 동남아국가 다양한 바이어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참가업체 역시 “싱가포르 외에도 주변 여러 동남아시아국가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조합의 바이어 매칭을 통해 동남아시아시장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밝혔다.
2018-09-03 16:48:23의료기기·AI

제약 인사담당자가 뽑은 채용 키워드는 '○○·○○'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제약/바이오 업체의 채용 문턱을 넘기 위한 키워드는 무엇일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인재상은 '소통·협력'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018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와 관련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설문조사에서 45개 기업의 인사실무자들이 이같이 응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소통·협력'은 가장 많은 인사실무자들이 꼽은 제약·바이오 산업계 인재상으로, 15.9%(복수응답)를 기록했다. 근소한 차이로 '전문성'(15%)과 '미래지향성'(14.5%)이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문제해결능력'(11.2%)과 '지속적 자기계발'(10.73%)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의견(9.44%)에는 '애사심과 주인의식을 갖고 임하는 인재', '도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인재' 등 인성을 중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직원 신규채용 활성화를 위한 대정부 건의'에서는 일자리 정책의 개선과 지속적인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업계 한 인사담당자는 "정부가 고용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집행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 채용확대로 연결되기 어려운 정책이 포함돼 있다"며 "이에 대한 의견수렴 및 보완조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담당자는 "청년내일채움공제'와 같은 장기재직 유도정책이 많아졌으면 한다"면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3년형 같은 경우 대상자 조건이 완화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토로하는 건의사항도 줄을 이었다. 한 응답자는 "중·소 제약기업에서는 R&D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중소기업 R&D지원 인력에 대한 물적 보상 확대 등을 건의했다. 또 다른 응답자는 "지원자들의 직무이해도를 높이는 교육프로그램과 공개 및 수시 채용 지원자들과의 소통의 창구가 필요하다"며 "정부지원으로 중견기업을 위한 공통 교육과정을 많이 개설해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한양행, 메디톡스, 한미약품, GC녹십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5개 기업은 9월 7일 '2018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채용설명회에서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포함한 세부적인 채용절차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채용박람회 현장에서는 단순 채용 상담뿐만 아니라 채용 과정의 일환으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접수받는다. 경남제약, 구주제약, 국제약품, 대웅제약, 대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메디톡스, 명문제약, 바이오솔루션, 비씨월드제약, 삼진제약, 샤페론, 셀비온, 아이큐어, 유영제약, 유유제약,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이니스트에스티, 일성신약, 일양약품, 제일약품, 코아스템, 퍼슨, 폴루스,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JW중외제약, SCM생명과학 등 총 28개 기업이 여기에 해당된다. 나아가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기업체들은 명문제약, 바이오솔루션, 샤페론, 셀비온 등 당초 4군데에서 경남제약, 구주제약, 국제약품, 비씨월드제약,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이니스트에스티, 일양약품, 퍼슨, SCM생명과학등 총 13곳으로 확대됐다.
2018-08-30 17:20:18제약·바이오

제약협회, 회원사 대상 직무별 세부 채용계획 전수조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오는 9월 7일 열리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를 앞두고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직무별 채용인원·시기 등 하반기 채용계획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또한 박람회 당일 개막식 직후 진행되는 '정부부처-제약·바이오 CEO간담회'에 참여하는 기업이 16개사에 불과해 기업체들의 참석 확대를 위해 부심하고 있다. 21일 협회는 제13차 이사장단회의와 제2차 이사회를 잇달아 열어 오는 9월 7일 열리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력을 다하기로 결의했다. 이정희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제약산업은 건강과 일자리를 함께 충족시키는 고용있는 성장산업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채용박람회는 우수인력을 충원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하는 만큼,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협회에 따르면 박람회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정부 부처-제약·바이오 CEO간담회'에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참석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 산업계에선 구주제약, 대웅제약, 대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메디톡스, 비씨월드제약, 안국약품, 유한양행, 이니스트그룹, 일동제약, 제일약품, 종근당, 한미약품, 휴온스그룹, CJ헬스케어, GC녹십자 등 16개사가 간담회 참석을 신청했으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20여개사에 대해 추가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하반기 채용계획 제출 등 기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이어지고 있다. 21일 현재 39개 제약·바이오기업이 하반기 채용계획을 제출했으며, 추가적으로 채용계획을 파악하고 있는 만큼 산업계의 채용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경영 등 직무별 1:1 멘토링에는 대웅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메디톡스, 보령제약, 신풍제약,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제일약품, 퍼슨, 한국에자이, 한국오츠카, 한독, 한미약품, CJ헬스케어, GC녹십자, JW중외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등 18개사 38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장단회의와 이사회에선 금융감독원의 제약·바이오 기업 공시 강화 방안과 관련, 금명간 전문가를 초빙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산업 발전에 역행하지 않도록 수정·보완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관계 당국에 제출키로 했다.
2018-08-21 17:37:22제약·바이오

GC녹십자셀, CAR-T 글로벌 진출 추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세포치료 전문기업 GC녹십자셀이 미국 CAR-T 개발업체 리미나투스 파마(Liminatus Pharma, LLC.)와 한국 내 합작회사(Joint Venture)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리미나투스 파마가 보유한 GCC CAR-T의 한국 및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판매허가를 얻기 위한 임상 연구 및 제조 등을 전담할 합작회사를 공동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GCC(Guanylate cyclase 2C)는 결장, 직장, 췌장, 위, 식도의 전이성 종양에서 발현되는 선택적 바이오 마커로, GCC만을 타겟하는 GCC CAR-T는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여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안전성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강력한 항암기능을 발휘해 비임상시험을 통해 뛰어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여 지난 시카고 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미국암연구학회)에서 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양사는 기존에 각 사가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합작회사를 통해 중국 및 한국시장에서의 GCC CAR-T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리미나투스 파마는 앞선 CAR-T 생산기술을 제공하고, 녹십자셀은 세포치료제 임상시험 및 제품 출시 노하우를 활용하여 GCC CAR-T의 국내 임상시험 및 시장진입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시장은 GC녹십자셀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대형 현지 파트너사와 계약을 통해 동반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GC녹십자셀은 GCC CAR-T의 미국 FDA 임상에서 한국 내 병원을 추가하여 글로벌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리미나투스 파마는 현재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의 미국 진출에 협력하여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리미나투스 파마의 책임연구원이자 미국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의 스캇 월드만(Scott A. Waldman) 박사는 “최근 CAR-T 치료제의 가장 큰 화두는 안전성 문제인데 우리는 안전성을 확보했고, 연구결과를 통해 GCC CAR-T가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임을 입증하였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리미나투스 파마와 GC녹십자셀은 세계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C녹십자셀 이득주 사장은 “지난달 이뮨셀-엘씨가 FDA로부터 간암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ODD, Orphan Drug Designation)을 받았다. 이를 통해 미국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GC녹십자셀이 개발중인 CAR-T와 이번 JV설립으로 확보한 GCC CAR-T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완성하여 세계적인 종합 면역항암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뮨셀-엘씨는 FDA에서 간암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어 미국 시장 진출 시 7년간의 독점권을 인정받고, 임상시험 진행 및 인허가과정의 정책지원과 세금감면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환자 개인별 맞춤항암제로, 약 2주간의 특수한 배양과정을 통해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하여 환자에게 투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2018-07-24 16:30:07제약·바이오

삼성 ‘초음파·DR·CT·MRI’ RSNA 2017 총출동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하 삼성)은 현지시간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RSNA) 2017’에 참가해 첨단 진단영상기기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은 2012년부터 매년 북미영상의학회에 참가해 왔지만 ▲초음파진단기 ▲디지털 X-ray ▲CT ▲MRI 등 진단영상기기 전 제품군을 한 자리에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 삼성은 초음파진단기 분야에서 산부인과용 외 영상의학과용 최신 프리미엄 제품들을 전시해 학회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진료과목에 적합한 라인업 확대와 사업 다각화 비전을 전달했다. 또한 비공개 전시 공간을 마련해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이 극대화된 초음파진단기 시제품을 비롯해 병원 운영 효율을 높여 줄 클라우드 기반 IT 솔루션 등을 소개해 학회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삼성은 RSNA 2017에서 두부 촬영용 이동형 CT 신제품 ‘OmniTom’(옴니톰) 미국 출시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하고 차세대 CT 기술인 PCD(Photon Counting Detector·광자 계수 검출기)를 공개해 주목 받았다. OmniTom은 촬영 속도와 영상 품질이 우수하고 이동형으로 설계돼 응급현장 또는 수술실 접근성이 좋아 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진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PCD 기술은 X-ray 광선의 에너지별 광자를 구분해 측정하는 기술로 인체 조직 성분별로 에너지 반응이 다른 점을 이용해 의료진이 병변을 보다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다. 삼성은 이밖에 차세대 사지 촬영용 MRI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대형·고정형이라는 일반적 MRI 형태를 탈피해 이동성을 갖춤으로써 비용과 공간 효율성을 높여 주고 환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환자 입장에서도 팔이나 다리만 촬영하는 경우 전신 촬영용 기기에 들어가지 않아도 돼 심리적 불안감을 덜 수 있고 검사 과정도 편리하다. 디지털 X-ray 부문에서는 의료진 사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동형 모델 ‘GM85’와 천정 고정형 프리미엄 모델 ‘GC85’를 출품했다. 삼성 디지털 X-ray 제품군은 환자 안전성을 고려해 조직 검사 시 영상의 질은 유지하면서 방사선량은 줄이는 저선량(Low dose) 기술을 도입했다. 삼성은 이 같은 첨단 제품 전시 외에도 조영제 영상을 이용한 진단 유용성을 소개하고 진단 보조 기능으로서의 인공지능 기술이 임상 연구와 작업 동선, 병원비용 효율화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등의 내용을 학회 참가자들에게 공유하는 다양한 세미나를 마련했다. RSNA 2017에 참가한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대학 윌리엄 모리슨(William Morrison) 교수는 “삼성이 이번 학회에서 다양하고 혁신적인 의료기기를 선보여 인상적이었으며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전 제품군에 걸쳐 확보된 기술 수준이 높아 머지않아 의료기기시장 흐름을 바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전동수 사장은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접근성 정확성 효율성을 갖춘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 세계 전문의·의료기관·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7 09:33:01의료기기·AI

이화의료원 신임 의료원장 심봉석호 새얼굴 확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이화의료원 신임 심봉석 의료원장이 이끌 집행부의 새얼굴이 확정됐다. 이화의료원은 2일 기획조정실장에 이령아 외과 교수(1967년생)등 주요 보직인사를 발표했다. 좌측부터 이령아 기조실장, 김태헌 진료부원장, 하은희 연구부원장 심봉석 의료원장은 이대목동병원 진료부원장과 연구부원장에 각각 김태헌 소화기내과 교수(1966년생)와 하은희 직업환경의학과 교수(1962년생)를 임명했다. 이어 이대목동병원 교육수련부장과 응급진료부장에는 한종인 마취통증의학과 교수(1963년생), 편욱범 순환기내과 교수(1964년생)가 각각 선임했다. 이화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맡게 된 이령아 교수는 이화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필라델피아 토마스제퍼슨 의과대학 부설 킴멜 암센터와 미국 워싱턴대학 로봇수술연구센터에서 연수를 받고 지금까지 대장항문 분야 전문가로 진료와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쳐 왔다. 김태헌 이대목동병원 진료부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2004년부터 이화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간염, 지방간, 알코올성간질환, 희귀질환, 간경변, 간암 등 간질환 분야 전문가. 좌측부터 하종인 교육수련부장, 편욱범 응급진료부장 또한 하은희 이대목동병원 연구부원장은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 교환교수, 이화여대 연구처 부처장 및 의과대학 교학부장, 서울근로자건강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그는 국내 최초 국가 출생 코호트 연구인 어린이환경보건출생코호트 지원센터장을 맡아 민감 계층 환경보건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한종인 이대목동병원 교육수련부장은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하고 1994년부터 이화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기획조정실 부실장, QPS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연세의대를 졸업한 편욱범 이대목동병원 응급진료부장은 2004년부터 이화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이대목동병원 심장혈관센터장, 심혈관계 중환자실장 등을 맡아 환자를 돌봐왔다. 심봉석호는 오는 2019년 개원 예정인 마곡지구 내 '이대서울병원'의 성공적인 건립에 박차를 가하는가 하면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여성암병원의 재도약을 위한 혁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2017-08-02 12:00:20병·의원

6.25영웅 현봉학 박사 동상 세브란스빌딩 앞에 서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연세의료원은 6.25전쟁 영웅 현봉학(玄鳳學)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동상을 제작, 서울역 앞 연세 세브란스빌딩 1층 로비에서 제막식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제막식에는 현봉학 박사의 딸인 에스더 현, 헬렌 현 씨가 참석했으며, 현봉학 박사를 도와 1950년 12월 피난민의 후송을 이룬 미 10군단 알몬드 사령관의 외손자 토머스 퍼거슨 美 육군 예비역 대령, 美 10군단 포니 대령 손자인 존 포니와 증손자 벤 포니 씨가 참석했다. 제막식 주관체인 현봉학박사 동상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위원과 학교법인 연세대 이사들과 명예교수, 홍영재 연세의대 총동창회장 등의 인사가 참석했다. 함경북도 성진 태생의 현봉학 박사는 1944년 세브란스의전(현재 연세의대)을 졸업하고 모교 병리학 강사로 학생교육과 연구활동 중 6.25전쟁을 맞았다. 1950년 12월 중공군 포위공세로 월남하는 길이 막혀 흥남부두에 모인 북한 피난민을 군 수송선으로 철수케 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현 박사는 피난민 후송을 통해 UN군의 자유수호 의지를 보다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철수지휘관인 알몬드(Edward M. Almond) 사령관을 간곡히 설득했다. 그 결과 12월 15일부터 24일까지 수송선에 적재한 군수품을 버리는 대신, 10만여명의 피난민을 태워 경남 거제도로 성공적으로 후송했다. 하지만 이 공로는 휴전 전후 혼란과 함께 본인이 미국 유학 길에 오르면서 조명을 받지 못했다. 10만 여명의 피난민 탈출을 도왔지만 결과적으로 100만 명의 이산가족을 만든 장본인이라며 일생동안 가족에게도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현봉학 박사는 펜실베니아의대에서 의학박사를 받고 콜럼비아의대와 토마스제퍼슨의대 교수를 역임했다. 그가 오랫동안 근무하던 뉴저지 뮐렌버그병원은 현 박사의 업적을 기려 병원 병리학연구실을 '현봉학 임상병리교실'이라 이름짓기도 했다. 현봉학 박사는 이산가족의 만남과 통일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1991년에는 북한을 직접 방문해 북한 의료계와 협력을 타진하기도 했다. 중국 연변대 초빙교수로 활동할 때는 모교 선배인 윤동주 시인 묘소의 정확한 위치를 찾았다. 방치된 묘소를 정비하는 한편 현지 단체와 협력해 윤동주 문학상도 만들었다. 이 같은 현봉학 박사의 공헌에 국가보훈처는 2014년 12월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2016-12-20 09:38:20병·의원

인도네시아 ‘큰 손’ 한국산 의료기기를 찾아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이사장 이재화)은 경기도청과 함께 지난 8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2016 한국-인니 메디컬 비즈니스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 메디칼 비즈니스 센터(Gyunggi Medical Business Center·GMBC) 사업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바이어 한국 초청 행사로 마련됐다. GMBC 사업은 경기도 내 의료기기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돕기 위해 인도네시아 전시회 등을 통해 바이어를 발굴하고 주요 바이어를 한국에 초청, 실질적인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사업. 올해는 총 8명의 인도네시아 바이어가 한국을 방문했다. 사전에 관심이 있는 한국 의료기기 품목을 선정한 이들 바이어들은 8일 경기도 내 28개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총 3박 4일간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첫날 설명회 일정을 시작으로 경기도 주요 업체들을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는 형태로 진행됐다. 비즈니스 미팅에는 국내 ▲아트라임 ▲메디칼스탠다드 ▲대성마리프 ▲제노레이 ▲제노스 ▲엠아이텍 ▲매지션 ▲퍼슨메디칼 ▲제로원 등이 참여했다.
2016-11-10 00:01:03의료기기·AI

당뇨병성 황반부종 지속…'아일리아'로 스위칭?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당뇨병성 황반부종(DME)'에 사용할 수 있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억제제는 세 가지. 기존 두 개 치료제에서 신규 옵션인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로 '스위칭(약물 전환)' 했을때 어떠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내성이 생긴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에서 부종이 지속될 경우엔 다른 유리체강내주사법(intravitreal injection)으로의 스위칭을 고민하게 된다. 최근 이러한 물음에 답이 될만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초치료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혹은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을 사용하던 환자에서 아일리아로 넘어간 사례를 분석한 것이다. 37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였지만, 스위칭을 시행한 환자에서는 짧은 기간에 황반부종의 해부학적 개선을 보였다. 그런데 관찰 기간이 짧았던 만큼 시력의 개선이나 안압의 큰 변화까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미국 토마스제퍼슨의대 Ehsan Rahimy 박사팀이 진행한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미국안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 4월호에 게재됐다. 3개의 VEGF 억제제, 신규 옵션 스위칭 결과는? 선임연구원인 Jason Hsu 박사는 "이번 연구는 리얼월드 세팅에서 당뇨병성 황반 부종을 대상으로 신규 옵션인 애플리버셉트의 스위칭 효과를 알아봤다. 연구에 등록된 환자들은 이미 다른 VEGF 억제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었다"고 논문에 밝혔다. 결국 노인성 황반변성의 일종인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wAMD)' 환자에서 애플리버셉트로 스위칭을 했을 때 황반부종이 개선됐는데, 이러한 효과가 당뇨병성 황반부종이 지속되는 환자에서도 유효한지를 따져본 것이다. 현재 VEGF 억제제에는 라니비주맙, 베바시주맙, 애플리버셉트의 세 치료 옵션이 있다. 이들 모두는 유리체강내 주사제로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에 이용된다. 다만 베바시주맙은 해당 적응증으로는 승인을 받지 않은 항암제로, 나머지 두 약제보다 가격이 저렴해 오프라벨로 사용이 고려되는 상황이다. 이들 VEGF 억제제는, 망막 중심성 DME 가운데서도 시력 손실이 경증인 환자에서 시력 개선 효과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비교적 가장 최근에 시장에 도입된 애플리버셉트는, 해당 환자 중 시력이 악화된 환자에서 초기부터 사용할 경우 효과가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 간격은 스위칭 전과 동일하게 유지" 이번 후향적 연구에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의 9개월간에 걸친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들의 전자의무기록 데이터가 이용됐다. 이들은 라니비주맙0.3mg 혹은 베바시주맙1.25mg을 사용하다가 애플리버셉트2.0mg으로 전환한 환자였다. 다만, 치료 경험이 없는 신규 애플리버셉트 투약 환자는 연구에서 제외시켰다. 관건은 애플리버셉트의 스위칭 시점. 검사시 지속적으로 삼출액이 관찰되거나, SD-OCT(spectral-domain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영상진단에서 이상소견이 확인되면 치료제를 전환했다. 무엇보다 스위칭 이후에도, 라니비주맙이나 베바시주맙을 사용할 때와 동일한 치료 간격을 적용했다는 게 특징이다. 연구팀은 "실제 임상 현장에선 스위칭 이후 치료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며 "황반부종이 해소된 환자의 경우 치료 간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시력개선에 앞서 황반부종 완화…단기간 연구 '시간차' 가능성 연구팀은 "이번 결과 애플리버셉트로 스위칭한 환자에서 황반부종을 개선하는데 극적인 변화가 포착됐지만, 시력 개선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며 "시력 개선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추적관찰이 요구되지만, 이번 연구는 단기간 연구라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지할 점은, 애플리버셉트로 스위칭한 환자에서는 시력개선에 앞서 황반부종이 먼저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해부학적인 개선과 기능적인 개선까지의 일부 시간상 차이를 고려한다면 그럴만한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에선 평균 70세 이상 37명 50개의 눈에 13.7개의 항VEGF 제제가 주사됐다. 스위칭 후 평균 추적관찰 기간은 2.5개월로 스위칭 후 3회 이상 방문한 환자가 58%, 최소 4회 방문한 경우가 44%였다. 또 36명(72%)은 오직 라니비주맙을, 2명(4%)은 베바시주맙, 12명(24%)은 이 두 제제를 모두 접종받았다. 애플리버셉트 스위칭 후 4회 이상, 해부학적 개선 "유효" 결과에 의하면, 2차로 애플리버셉트를 주사한 경우 평균 시력의 유의한 개선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최소 4회 애플리버셉트를 주사한 22개의 눈에는 유의한 시력 개선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 OCT를 이용해 중심 황반 두께를 측정한 결과 애플리버셉트 스위칭 후 3~4회 접종한 환자에서 이들 두께는 411µm에서 351µm로 얇아졌다. 이를테면, 환자의 56%는 당뇨병성 황반부종이 개선됐다. 여기엔 중심 황반 두께가 줄고 망막 두께 및 망막내 낭종, 망막하액이 감소한 게 포함된다. 더불어 안압에서도 차이가 났다. 애플리버셉트로 전환 후 두 번째 방문한 환자에서는 안압에 차이가 없었지만, 스위칭 후 4번째 병원에 방문한 환자에서는 안압이 1.5 mmHg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연구팀은 "애플리버셉트 전환 후 장기간 추적관찰 연구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중심 황반 두께 단독만으로는 시력의 개선을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이외 다양한 대리표지자(surrogate marker)를 고려해 넣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2016-08-24 05:00:53제약·바이오

서울대-토마스제퍼슨 병원, 두개저내시경 수술 심포지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고 수준의 두개저내시경 수술 역량을 갖춘 서울대병원과 미국 토마스제퍼슨병원이 4번째 학술 및 수술 기술 교류에 나섰다. 서울대병원 백선하(신경외과) 원태빈(이비인후과) 교수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토마스제퍼슨병원을 방문해 현지 의료진과 두개저내시경 수술의 최신 지견을 나눴다. 특히 두 교수는 현지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개저내시경 수술을 라이브로 시연했다. 양일간 진행된 행사에는 토마스제퍼슨병원의 제인스 에반(신경외과), 마크 로젠(이비인후과) 교수, 캐나다 토론토병원의 프레드 젠티리(신경외과) 교수 등 두개저내시경 수술 분야 현지 최고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했다. 원태빈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두개저 접근법, 재건 기술, 첨단 3D CT 네비게이션과 이를 이용한 내시경 수술 시스템 등 최신 기술 및 다양한 치료 경험을 나눴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2012년부터 매년 서울과 필라델피아를 오가며 두개저내시경 수술에 대한 학술 심포지엄 및 라이브 수술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 행사는 차수가 거듭될수록 한국과 미국의 최신 의료 기술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 각국 의료진의 관심과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흉터와 후유증이 적은 최소 침습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두개저내시경수술은 대표적인 최소 침습수술로, 양측 코에 내시경 및 미세 수술기구를 넣은 후 질환 부위를 3차원으로 보여주는 최첨단 네비게이션과 내시경 화면을 보며 두개저(머리 바닥 부위)에 발생한 질환을 치료하는 기법. 이 수술은 기존의 머리를 여는 방식에 비해 흉터 및 정상 신경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뇌하수체 종양, 두개인두종, 뇌수막종 등의 신경외과 질환과 후각신경종양, 코의 양성 및 악성종양, 점액종 등의 이비인후과 질환에서 우수한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2010년 개소한 내시경뇌수술센터와 신경외과 ∙ 이비인후과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두개저내시경 수술의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왔다. 특히 작년 7월 개소한 뇌하수체센터는 내과, 신경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이 협력, 두개저 질환 환자에게 원스톱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백선하 교수는 "최소 침습수술은 두개저 질환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은 관련 진료과의 긴밀한 협진을 바탕으로 두개저 질환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4-15 07:29:43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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